황금같은 주말에 병원, 미용실 등 갈 곳이 많아 무거운 몸을 이끌고 집 밖을 나섰다.
미용실이 1시 예약이라 점심이라도 미리 먹으려고 신사역 주변을 검색해보고 헤매던 중 한 가게를 발견하게 된다.
그렇다.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미슐랭 가이드 서울 빕구르망에 꾸준히 선정되고 있는 신사역 미미면가이다.
마침 최근 건강 관리를 위해 기름지지 않는 담백한 음식을 먹어오고 있기 때문에, 고민 없이 메밀 소바를 먹으러 입장했다.
내부 & 음식 메뉴 소개
문을 열고 들어가면 약 10여개의 테이블과 정면에 오픈형 주방, 주방 앞에는 바 형식으로 되어있는 좌석들이 있다.
좌석이 생각보다 많지는 않고 조금 비좁은 편이나 코로나 거리두기로 인해 근접한 자리를 비워놓기 때문에 비교적 쾌적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다른 글들을 보면 점심에는 웨이팅이 길다고 하나, 토요일 12시 반에 방문하니 운이 좋았던건지 모르겠지만 약 5분정도 기다린 후 자리를 안내받을 수 있었다.
기본 찬 구성은 물, 과자(?), 무와 양배추 절임이다.
가운데 과자처럼 보이는 것은 메밀면을 튀겨 약간의 소금 간을 해서 직접 만든 것 같다.
어렸을 때 먹은 별뽀빠이의 메밀면 버전이랄까.(개인적으로 그렇게 맛있지는 않아 조금 집어먹고 말았다)
물은 따뜻한 물을 주는데, 사진과 같이 맹물이 아니다.
이전에 백종원의 스트리트푸드파이터 일본편(오사카/후쿠오카)을 보면 일본 메밀소바집에서는 일반 물이 아닌 메밀 면을 삶은 면수를 제공해 주는것을 본 적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미미면가도 그렇게 하는 것 같다.
메뉴판이다.(온소바쪽은 짤렷는데 어차피 큰 차이가 없다)
일반적인 가게의 소바보다는 어느정도 가격대가 있는 편이다.
토핑 없이 건강하고 담백한 맛을 느끼고 싶어 마즙 냉소바를 주문했다.
약 15분 기다리니 주문한 마즙 냉소바가 나왔다.
구성 자체는 간단하다. 달달하게 절인 방울 토마토도 같이 들어있는데 맛이 꽤 좋았다.
국물 자체도 진하지 않고 깔끔해서 호불호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소바였다.
마즙 냉소바는 사진처럼 격하게 잘 저어줬다.
국물에 있는 와사비가 마즙에 진득하게 엉켜있어 잘 저어주지 않으면 와사비 폭탄을 먹게 되기 때문이다.
경험담이니 주의하자.
방문 & 식사 후기
신사역 메밀 소바 맛집 미미면가.
사실 메밀소바를 먹어본 경험이 손에 꼽을 정도라 다른 가게와 비교하기는 조심스럽지만, 맛이 다른 가게와는 유별하게 다른 점은 없어도 정갈하고 텁텁함 없이 깔끔하게 메밀 소바를 즐길 수 있는 곳이였다.
먼 거리를 시간내서 찾아갈 곳은 아니지만, 신사역 주변을 방문했을 때 점심으로 속에 부담없고 맛이 깔끔한 음식을 먹고 싶다면 미미면가의 메밀소바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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