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이야기] DB하이텍 물적분할? 과연 전망은 어떻게 될까?

오늘의 충격적인 폭락 종목이 하나 있었다.

 

바로 'DB하이텍'.

 

7월 12일 하루동안 자그마치 15.7%의 폭락을 기록하면서, 많은 투자자들의 눈물을 흘리게 하고 있다.

 

물론 필자도 마찬가지다... 일을 하다가 DB하이텍이 폭락했다는 소식을 듣고 영문도 모르고 폭락을 정통으로 두들겨 맞았다.

 

가뜩이나 최근 하락장을 맞아 한때는 7만원대였던 주가가 4.8만원대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오늘 하루 4만원 초반대가 되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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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폭락의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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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폭락한 것을 보고 재빨리 뉴스를 살펴보았다.

 

이정도 폭락이면 공장에 화재라도 일어나서 생산일정에 큰 악재가 있거나, 혹은 기존 다른 기업에서 발생했던 분할 이슈일 가능성이 높았다.

 

그리고 아니나다를까, 뉴스를 보니 답이 나왔다.

 

 

DB하이텍의 반도체 설계 부문을 분사한다는 것이다. 즉 이 경우에는 파운드리, 팹리스 두 개의 회사로 나누어 물적 분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존재하며, 물적 분할은 기업의 가치를 낮추는 큰 악재 중 하나이다.

 

물적 분할이 뭔지 잘 모르는 분들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자.

 

물적 분할 vs 인적 분할? - 물적 분할을 하면 왜 나쁜걸까? (feat. LG화학, 포스코, 카카오)

물적 분할 vs 인적 분할? - 물적 분할을 하면 왜 나쁜걸까? (feat. LG화학, 포스코, 카카오)

 

간단히 설명하자면 지금 DB하이텍 회사가 2개로 분리되어 각각 상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 현재 DB하이텍 회사의 규모가 감소하게 되고 당연히 기업 가치는 떨어져 투자자들에게는 큰 악재가 된다.

 

비슷한 경우는 LG화학이 배터리 사업부가 분사되면서 LG에너지솔루션으로 분리됨에 따라 LG화학의 주가가 급락한 전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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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하이텍의 향후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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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한가지 의문이 든다.

 

과연 이 분사 소식이 사실일까?

 

DB하이텍 측의 입장이 공시되었다.

 

DB하이텍의 입장은 파운드리 사업과 팹리스 사업 강화를 위해 '분사 검토를 포함'하여 다양한 전략을 고려중이나, 구체적인 방법 및 시기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정확한 현 시점의 팩트만 보자면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는 것이다.

 

또,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될 때 또는 1개월 이내에 다시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한다.

 

솔직히 개인적인 입장을 말하자면, DB하이텍이 비록 파운드리와 팹리스 사업으로 분리되고 있으나 회사 사업 비중은 파운드리가 압도적으로 높다.

 

최악의 경우 분사가 사실이라 하더라도, 현재의 주가는 많이 저평가되어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아직 분사가 확정된 사실도 아니다.

 

지금은 분위기에 휩쓸려 섣부른 매도를 하기보다는, 상황을 적절히 관망하거나, 아니면 부분적으로 매수를 하는게 내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다.

 

한가지 더 덧붙이자면, 필자는 이런 일이 벌어질 때 마다 국내 주식시장을 혐오하게 된다.

 

물적분할 문제는 정부에서 확실히 규제를 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도 계속 많은 국내 투자자들이 영문도 모르고 큰 피해를 받게 된다.

 

하루빨리 물적분할에 대한 적절한 규제가 정부를 통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