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이야기] 공매도 대차잔고로 매수 타이밍 파악하기

지난 글에 이어서...

 

[주식 이야기] 공매도는 폐지되어야 한다? 우리나라 공매도의 문제점이 뭐길래? - 공매도 정의와 개인과 기관, 외인의 공매도 차이에 대해 알아보기

 

지난 글에서 공매도의 개념에 대해 간단히 다루어 보았다.

 

공매도의 뜻을 다시 한번 복기해보자.

 

내가 주식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주식을 빌려서 주식을 팔고 추후에 빌린 주식을 갚는 행위를 공매도라 한다.

 

그럼 특정 종목에서 공매도를 많이 한다는 것은?

 

현재 주가가 곧 하락할 것이라는 판단 하에 주식을 빌려 팔고 추후에 싼 가격으로 주식을 매수해 갚으려는 의도이다.

 

여기서 한 가지 아이디어를 얻어보자.

 

투자자들이 주식을 빌린 후 갚지 않은 물량을 '대차잔고'라고 한다.

 

투자자들이 공매도를 많이 하려고 한다면? 공매도를 하기 위해서 주식을 빌려야하니 대차잔고는 증가한다.

 

어느정도 주가가 낮아졌다고 판단해 주식을 매수해 공매도한 물량을 갚는다면? 대차잔고는 감소할 것이다.

 

즉 대차잔고가 증가하는 종목은 매수를 자제하고, 대차 잔고가 감소하는 시점에서 해당 종목을 매수하면 되지 않을까?

 

이 글에서는 대차잔고를 확인하는 방법과 공매도 대차잔고가 주가의 추세를 몇가지 예시를 통해 확인해보려고 한다.

 

---

공매도 & 대차잔고 확인 방법

---

공매도가 많은 종목을 확인하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

 

사실 요즘은 기본적으로 주식 증권 프로그램에서 조회가 가능하다.

 

하지만 정확한 자료는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서 조회가 가능하다.

 

http://data.krx.co.kr/contents/MDC/MDI/mdiLoader/index.cmd?menuId=MDC0203 

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위의 표는 현재 공매도 상위 종목을 나타낸다.

 

그렇다면 공매도를 하기 위해서 주식을 빌린 수량, 즉 대차 잔고는 어떻게 확인이 가능할까?

 

대차잔고를 쉽게 확인하는 방법은 아래의 증권정보포털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https://seibro.or.kr/websquare/control.jsp?w2xPath=/IPORTAL/user/loan/BIP_CNTS08003V.xml 

SEIBro

---

대차 잔고 파악 및 주가 전망 예측

---

위의 공매도 상위종목중에 예시로 LG디스플레이의 대차잔고와 주가 추세를 한번 확인해보자.

 

대차잔고를 간단히 확인해보면 3월 초를 기점으로 대차잔고가 10거래일 이상 꾸준히 하락하고 그와 상반되게 주가는 유사한 시점에서 상승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공매도 상위종목인 만큼 주가 자체가 대차잔고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대차잔고가 3월 24일을 기점으로 다시 조금씩 정체 후 상승하려는 기미를 보이면서, 결국 주가도 다시 3월 말을 기점으로 하락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즉, 공매도 비중이 큰 종목은 대차잔고의 상승, 하락 추세를 확인하면 어느정도 주가의 추세 전망을 예측할 수 있다.

 

물론 위의 예시는 아주 극히 일부분이며, 실제로 대차 잔고가 상승해도 어떤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주가가 급상승하는 종목도 분명 존재한다.

 

단, 공매도 비중이 높은 종목의 경우 아무래도 대차 잔고와 주가의 움직임이 어느정도 크게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으니 적절한 매수 타이밍을 대차 잔고를 통해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

 

---

결론은?

---

사실 주식에는 무조건 100% 맞아떨어지는 이론은 없다.

 

그런 이론이 존재하면 모두가 부자가 되었을 것이다.

 

다만 주식 투자는 확률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10종목을 매수했을 때 6종목 정도만 어느정도 성공적인 수익을 얻는다면 성공한 투자다.

 

따라서 투자를 성공할 확률을 올리는 수단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여러가지 매수 방법을 공부해보면서 각자 자신에게 잘 맞는 방법, 높은 수익을 얻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면 충분히 다양한 투자 이론을 공부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글을 읽는 투자자분들도 자신만의 투자 이론을 하나씩 정립해나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