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공부

[공모주 청약] LG에너지솔루션은 나름 만족스러웠으나.. 현대엔지니어링은 과연?

수범 2022. 1. 27. 23:50

LG에너지솔루션 그날이 왔다!!


 

드디어 오늘 1월 27일 9시!

 

모두가 주목하던 LG에너지솔루션이 코스피에 상장되었다.

 

아무래도 국내 주식 시장이 워낙 하락세인지라, 작년의 공모주들과 같이 따상(공모가x2+30% 상한가 달성)을 기대하는 분위기는 아니였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적정 주가를 52만원 정도로 의견을 내놓았기에, 큰 욕심부리지 않고 장이 시작함과 동시에 모두 매도하는 전략을 세웠다.

 

그리고 대망의 9시! 과연 결과는?

 

596,000원 체결가로 2주 모두 매도 완료!

 

오늘 최고가가 598,000원이었기에 이정도면 아주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공모가는 300,000원이므로, 총 296,000x2=592,000원의 수익을 오늘 LG에너지솔루션 종목을 통해 얻을 수 있었다.

(물론 오늘도 코스피지수가 2600대까지 하락하여 큰 손실을 입었기에 사실상 본전인게 함정..)

 

 

또 다른 공모주가 뭐가 있을까?


이번 LG에너지솔루션은 내가 공모한 2번째 공모주다.

 

첫 번째 공모주는 SKIET였으며 다들 용돈벌이할겸 공모하라 권유해서 아무생각없이 공모 신청을 해 10만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물론 모든 공모주 종목들이 다 이런 수익을 얻을 수 있는것은 결코 아니다.

 

매달 코스피, 코스닥에 상장되는 종목들은 수없이 많고 평생 들어보지도 못한 많은 공모주 종목들이 있다.

 

그리고 자칫 잘못하면 상장할 때 공모가보다 낮은 주가가 형성될 수도 있어 공모주 청약은 신중하게 해야 한다. 

 

아래 그림은 앞으로의 남은 공모주 청약 일정이다.

 

이 종목들 중에서 눈에 들어온건 역시 대기업. 현대.

 

오늘 글에서는 바로 현대엔지니어링 청약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무슨 회산데?


우선 현대엔지니어링이 정확히 무슨 회사인지 확인을 해봐야 한다.

공식홈페이지에 들어가 간단히 확인을 해보자.

전반적으로 플랜트, 건설 사업 등 규모가 큰 사업을 하고 있고 매출도 이미 조단위로 큰 회사인데 이런 회사가 아직도 상장을 안한게 의문이다. 

 

공모가격은 57900원~75700원으로 정확한 공모가는 내일(28일) 결정된다고 한다.

 

대기업 계열이고 작년에 SKIET나 LG에너지솔루션도 나름 쏠쏠했으니 한번 넣어볼까? 하던 중...

뉴스 기사들이 심상치 않다. 뭔가 이 종목은 기존의 다른 공모주들과는 무슨 차이가 있길래 그런걸까?

 

전문가들의 의견은 간단히 정리하면 아래와 같았다.

 

1. 건설주 투자심리 악화

- 최근에 터진 HDC현대산업개발의 아파트 붕괴사고 이후 가뜩이나 부진하던 건설주가 전반적으로 더더욱 부진해지고 있는 상황

 

2. 공모가 거품

- 해외 건설기업과 비교하는 경우 적정 공모가로 보이나 국내 기업만을 기준으로 봤을때는 영업이익 대비 지금의 공모가는 고평가로 보임

 

3. 구주매출 75%

- 상장되는 주식 중 구주가 75%, 이번에 새로 발행되는 신주는 25%. 보통 신주의 비율이 높아야 상장 시 기업에 많은 투자금이 들어와 높은 기대심리를 형성할 수 있음

 

사실 건설주 투자심리가 악화된건 사실이나 요즘같은 상황은 건설주 뿐만이 아니라 이미 모든 종목들이 다 신저가를 찍어대는 상황이니 사실 이부분은 크게 공감되는 부분은 아니다.

 

구주 매출의 경우 SKIET도 60%로 비슷한 의견이 있으나 그래도 상장 후 공모가보다는 높은 주가를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

 

결국 이번 현대엔지니어링 청약의 포인트는 내일 결정되는 공모가가 얼마에 형성되는지에 따라 달린 것 같다.

 

그래서 공모주 청약 신청을 해? 말아?


나는 공모주 매도 전략을 지금까지 상장 후 장초에 바로 매도하는 전략을 세웠다.

 

이번 현대엔지니어링의 경우도 가장 고려해야되는 부분은 결국 공모가라고 생각한다.

 

다른 공모주 대비 기업 수요가 비교적 낮게 형성되었고 여러가지 우려의 의견이 많지만, 그래도 57900원~75700원 밴드에서 공모가가 60000원 아래로 형성된다면 이번 청약에도 신청을 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배정받을 수 있는 주식도 소수일것이고 공모주 청약의 목적을 나처럼 소액이나마 용돈벌이의 수익을 내는 것이 목적이라면, 손해를 보는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이번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KB증권, 골드만삭스이며 현대차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삼성증권 등이 인수회사로 참여한다고 하니 보유하고 있는 증권 계좌로 자유롭게 신청을 하면 될 듯 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의 공모주 청약 날짜는 2월 3일~4일이며, 예상 상장일은 2월 15일이니 참고하여 신중하게 청약 신청을 해서 소소하게나마 수익을 얻었으면 좋겠다.